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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과 솔내음이 가득한 향기로운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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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9 08:31
좋은 인연과의 만남
 글쓴이 : 도신스님
조회 : 1,750  
좋은 인연과의 만남 (계초심학인문) 제일 처음에 " 대저 처음에 마음을 내어 배우려는 사람은 모름지기 나쁜 것을 멀리하고 어질고 착한 사람만을 가까이 친해야 한다" 고 보조국사는 말씀하셨습니다. 옳지 않은 짓거리를 하는 친구들은 사귀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질고 착한 동지들을 받들어 모시고 가까이 친하라는 말입니다. 이 교훈이 지니는 심오한 의미를 우리는 여러 가지로 마음 깊이 아로새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체로 사람의 마음에는 무한히 많은 본능들이 잠재적으로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잠재한 본능 가운데는 착한 성질의 것도 많고 나쁜 내용의 것도 수없이 많습니다. 많은 잠재 본능들은 환경의 자극이나 교육적인 성격에 따라 연령적인 성장을 관련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본능이 자라나서 우리의 습관, 성격, 인격을 형성하게 마련입니다. ' 맹모 삼천지교'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홀몸으로 어린 맹자를 기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집안이 가난하여 백정 고기 장사들이 사는 빈촌에 살게 됐는데 어린 맹자는 매양 소 잡고 돼지 잡는 놀이만 했고, 소 돼지의 비명소리만을 흉내 내면서 나쁜 버릇 거친 성격으로 커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크게 놀라서 무리해서 겨우 행상하는 장사치들이 모여사는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맹자는 이제는 부르고 흥정하고 사고 파는 놀이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세 번째로 서당 근처로 집을 옮겼습니다. 맹자는 비로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공부하기를 흉내내기 시작했고, 드디어 세상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세속 일에도 이러하거니와 절집에서 기도하고 마음 닦는데는 오죽하겠습니까? <지장경>에는 ' 벗을 바로 사귀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 새가 장차 쉬려함에 그 숲을 가리며 사람이 배움을 구함에 스승과 벗을 가리나니 숲을 잘 가리면 그 휴식이 편안하고 스승과 벗을 잘 가리면 그 학문이 드높으니라. 그러므로 착한 벗 섬기기를 부모 받들듯 하고, 악한 벗은 원수처럼 멀리 여윌지니라. 소나무 틈 속에 자란 칡은 천 길을 곧게 솟아오르고 잡초 가운데 있는 소나무는 석 자를 넘지 못하나니 어질지 못한 소인배는 빨리빨리 베어버리고 뜻있고 고상한 나무는 자주자주 친해야 하느니라." 이와같이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발심과 수행 정진이 필요한 것과 아울러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 하는 것은 실제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가 됩니다. 종교는 가장 높고 가장 거룩한 성인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패거리나 당파를 지어 친소를 따로 만들어서 서로 상대를 비방하고 자기 욕심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빈정거림으로 소속 사암을 비방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부처님 섬기는 마음으로 살지 못하였음을 참회하고, 내 가족처럼 세상 모든 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혜성 --------------------------- 내안의 불교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