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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과 솔내음이 가득한 향기로운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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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5 22:42
육욕천 중 도리천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글쓴이 : 도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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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리천 도리천은 사왕천 위에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제석천(帝釋天) 또는 삼십삼천(三十三天)이라고 부릅니다. 이 천국은 욕계의 제 6천 가운데 제 2천에 해당하는 하늘로서 매우 호화스러운 천국입니다. 그 하늘의 중앙에는 8만 유순이나 되는 성곽이 있으며 이를 희견성(喜見城) 또는 선견성(善見城) 이라고 부릅니다. 이 성은 난간과 나망과 관상수 등이 7겹으로 되어 있고 모든 장식품은 금, 은, 유리, 파리, 자거, 마노등 7보로 되어 있습니다. 성의 높이는 1백유순이요 넓이는 6십유순입니다. 대문의 넓이는 3십유순이며 성 중앙으로 5백유순 되는 거리를 지나면 한 문이 나오는데 그곳에는 5백명이나 되는 신(神)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 도달하게 되면 무수한 새들의 노래소리며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듣게 됩니다. 새들이 춤을 추며 노래하는 화평한 분위기는 인간계에서는 보기드문 현상입니다. 또한 성 주변에는 목욕할 수 있는 욕실이 자연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또 웅장한 누각이 있는데 이곳에 올라가서 사방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 하늘나라의 공원에는 연못이 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꽃이 항상 만발하여 시드는 것을 볼 수가 없으며 향기가 퍼져 나오는 것은 물론이요, 이들 꽃에서 흘러 나오는 즙(汁)은 달기가 마치 꿀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하늘은 약간 세상과는 달리, 먹고 살기위해 피땀흘려 일할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인간 세상에서 오계(五戒), 십계(十戒}를 잘 지켜온 공덕으로 태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생활비나 교육비, 세금같은 복잡한 금전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인간들은 이런 곳에 가기를 간절히 희망했는가 봅니다. 아파트에도 좋은 곳, 나쁜 곳, 13평, 17평, 30평,50평등의 등급이 있듯이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것에도 상,중,하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살생하지 않은 사람은 사왕천에 태어난다. ②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면 삼심삼천에 태어 난다. ③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음행하지 않으면 야마천에 태어난다. ④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과 거짓말하지 않으며, 이간질, 악담을 하지 않으면 도솔천에 태어난다. ⑤ 세상의 윤리, 도덕을 지키고 계율을 지키고 십선을 지키면 화락천에 태어난다. 이것은 여호와가 자신을 믿는 자만 구원해 준다는 편견에 의한 생천설이 아닙니다. 오로지 개인적 노력에 의한 절대평등의 법칙으로서 뒷구명 거래를 철저히 배격한 하늘나라의 규율인 동시에 구원의 정당한 법률적 공정한 기준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입으로만 좋은 척 하며, 행동은 죄악의 미련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오계(五戒) , 십계(十戒)를 범할 때는 천국에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합니다. 그러면 이 하늘에 태어나는 출생과정은 어떨까요? 이곳에 태어날 때는 인간처럼 모태로부터 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身), 구(口), 의(意) 삼업을 잘 항복받은 잠재의식 보다도 더 밑에 있는 근원의식이 육근(六根)인 몸을 구비하여 인연있는 하늘사람의 무릎위에 화생(化生)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의 크기는 인간 세상의 2~3세 혹은 6세 정도의 크기와 같습니다. 이와 같이 출생한 도리천의 사람들은 인간세상의 백년을 하루로 하여 1천세를 산다고 하니 우리가 이 세상에서 1백년을 살기 위해 허덕이는 한세상도 겨우 이 도리천의 하루밤, 하루 낮에 불과하니 인생이 한 바탕 봄꿈과 같다고 표현한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물리학에서도 밝힌 바 있는 쌍둥이 역설인데 즉, 한 쌍둥이는 우주여행을 보내고 또 한 쌍둥이는 지상에 남겨 둡니다. 그러면 우주여행을 간 쌍둥이는 얼마간의 일정한 시일이 흐른 뒤에 훨씬 젊어져서 돌아오고 지상에서 남이 있던 다른 쌍둥이는 훨씬 늙어져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우주비행사가 동그랗게 말은 담배를 우주공간에서 태울 경 우, 지상에서 태울 때보다 두배나 더 오래 탄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루어 볼 때 하늘 높이 올라가면 갈 수록 지상에서 흐르는 시간보다는 시계바늘이 느리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대기권 밖의 중력의 차이로 인하여 시계바늘이 늦게 돌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의 키로부터 시작하여 그 세계의 모든 장광대소가 엄청나게 광활하기 때문에 태양이 뜨는 곳으로부터 해지는 거리까지도 지루하도록 긴 흐름을 가지게 되는 것일 겁니다. 어쨌든 하늘은 장생불로의 세계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 도리천에서의 식생활은 어떠할까요? 우리 인간 세상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마다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찬거리를 마련키 위해 시장에 가야 하고 푸성퀴로부터 생선, 육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을 끓이고 지지고 볶기 위해서는 화력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완전히 조리된 음식이 입속에 들어가기 까지는 이렇듯 많은 수고와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하늘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하면 자동적으로 보배로된 그릇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 담겨 먹고싶은 사람앞에 놓이게 됩니다. 음식에 있어서도 수행력이 높은 사람에게는 백색 음식이 나타나고 중간인 사람에게는 청색 음식이 나타나고 최하위인 사람에게는 적색 음식이 나타납니다. 또한 우리 처럼 수저를 사용하거나 씹어 먹는 것도 아니요, 입속에 넣자마자 음식이 저절로 소화되어 버리니 소화불량 따위는 염려 할 필요조차 없는 그런 곳입니다. 하늘 나라의 사람들은 어떤 의복을 입을까요? 인간세상에는 철따라 유행따라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며 색깔, 옷감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을 감싸는 한폭의 옷감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거대한 기계의 움직임과 인간의 수공이 수없이 가해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들 하늘나라에서는 나무에 자동적으로 열린 우주복을 마음대로 따서 입으며 기쁘게 즐깁니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逢)의 옷을 입고 남녀 모두가 삼천육백오십만년 동안 산뜻하게 장식된 의상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대강 도리천 하늘나라의 생활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