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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1 11:22
무비스님 신심명 제 1- 2 강.
 글쓴이 : 도신스님
조회 : 1,579  
신심명 제 1-2. 강. 단막증애(但莫憎愛) 다만 미워하고 사랑하지 아니하면 (다만단, 없을막, 미워월 증, 사랑애) 통연명백(洞然明白) 환하게 명백하리라. (통할통, 그러할연, 밝을명, 흰백) 우리는 현상을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나의 틀을 가지고 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상황들이 나의 기준과 잣대와 틀을 형성하여 내 잣대, 내틀, 내 경험을 가지고 봅니다. 누구나 이런 틀을 가지고 있으며, 그 틀에 세상을 맞춥니다. 한 마디 들으면 바로바로 평가하고, 이것이 내 기준과 내 잣대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밝히는 데 몇 초도 안 걸립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애착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싫어합니다. 미워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처음에는 작지만 나중에는 커져서 극과극을 치닫게 됩니다. 거기에서 지옥과 극락이 갈라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사회에서 그런 점이 심합니다. 보수다, 진보다 하면서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간택이 심하고, 간택이 결국 증애심을 불러 오고 증애심이 너무 심해서 결국 귀에 담을 수 없는 비난과 음모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환하게 명백하다"라고 했는데 무엇이 명백해지는 것일까요? 지극한 도, 즉 가장 멋진 삶이 증애심만 없으면 환하게 드러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증애심 때문에 이상적인 삶이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온갖 것이 마음에 담겨 있지 않습니까? 퇴근 후 집에 돌아와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이 찌꺼기처럼 우리 팔식에 다 남아있지 않습니까? 하룻 동안 마음에 들었던 것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떠오르고, 오늘뿐 아니라 어제나 과거 몇십 년 전에 있었던 것까지 떠올려서 공연히 미워하는 마음이나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그러한 것들 때문에 우리의 이상적인 삶, 행복과 평화가 있는 지극한 삶이 명백해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것만 없으면 환하게 명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신심명)이 여러 구절이긴 하지만 이 네 구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옛날 어느 왕이 큰 스님에게(신심명)의 깊은 뜻을 써 달라고 하니, 이 네 구절을 큼직하게 쓰고 나머지는 작게 써 주었다고 합니다. 이 네 구절이 <신심명>의 대전제고, 그 다음부터는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냅니다. 우리들 마음에 흘러가는 온갖 감정과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일들을 하나하나 예로 들며 이 틀에 맞춰 해소시켜 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심명>의 글 됨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