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도일보] 서산 부춘산에 감싸인 산사가 연등 불빛에 아름다운 선율을 실어 시민들의 가슴으로 새 봄을 녹였다. 서산 서광사(주지 도신 스님)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지난 18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사음악회를 갖고,시민들의 화합과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했다.

이날 방송인 강수정 씨가 사회를 맡아 카라,햇빛촌,JK 김동욱 등 인기가수의 공연과 함께 야단법석의 타악,국악신동 송소희, 관음무용단,서광사룸비니합창단,서광사어린이합창단 등 다수의 공연의 펼쳐져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 서광사 주지이면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잘 알려진 도신 스님도‘님의 향기’와 ‘귀거래사’ 등을 열창했다.

정창현 산사음악회준비추진위원장은“오늘 산사음악회는 따뜻한 나눔의 진수가 되고,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화음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서산시민들을 위한 문화창달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신 스님도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기쁨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며 “우리 모두 마음의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 버리고,봄빛 찬란한 밤하늘의 별들을 주워 담는 좋은 음악회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