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에 올라 ‘마음의 짐’ 훌훌~ > 공지사항


알림방

공지사항

공지사항

山寺에 올라 ‘마음의 짐’ 훌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광사 작성일2008.12.17 조회6,818회 댓글0건

본문

대전일보 12월 10일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연말연시이다. 연말연시라지만 마음이 바쁘고 몸도 분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족과 함께 자신과 한해를 돌아보고 활기찬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은 커지게 된다. 이럴 때 잠시 산사(山寺)에 들어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올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 어떨까. 충남지역의 크고작은 사찰들은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또는 올해 마지막 날과 내년 신정을 묶어 1박2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세면도구와 방한복 등을 미리 챙기면 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는 이달 한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코스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찰 안내 및 불교의 기본예절 교육부터 시작해 저녁예불 및 일요일 새벽예불(새벽 3시), 108배, 울력(협동 청소), 마곡사 주변 산행, 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 등으로 진행돼 일요일 낮이면 끝난다. 명상하는 시간 및 스님들이 하는 식사와 똑같은 발우공양도 빠지지 않는다. 한번에 30명 정도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다.
마곡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도현 스님은“대전과 충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에서 많은 분들과 외국인들이 오고 있다”면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눠보면 ‘산사에 와서 심신이 안정됐다’, ‘여유 있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 시간을 갖게 돼 좋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여 이달은 매주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041(841)6226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예산 수덕사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과 신정인 내년 1월 1일 이틀간 겨울철 템플스테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경내 템플스테이 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이 기간 템플스테이는 예불·참선 등을 포함해 마곡사 프로그램과 비슷한 순서로 진행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수덕사 내 박물관을 구경한 뒤 31일 밤 연꽃 모양의 초에 불을 붙인 후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1일 오전 울력을 마친 뒤 수덕사가 자리잡은 덕숭산을 올라 새해 첫 일출을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

수덕사 포교국 선하 스님은 “템플스테이를 운영한 뒤 소감문을 받아 보면 스님들의 절 생활 중 기본인 예불·참선 체험을 통해 새로운 나를 깨닫게 됐다는 등 사찰의 기본 프로그램에 대한 인상이 깊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 041(337)6565

충남 서산 도심에서 가까운 서광사(서산시 읍내동)는 다소 특이하게 동지(21일)를 낀 20일과 21일 이틀간 ‘동짓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서광사는 “묵은 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갈림길인 동지에 템플스테이를 운영키로 했다”면서 “이런 의미를 가진 동지에 나 자신과 내가 사는 세상에 관해 명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참가신청자들은 동지 전날인 20일 서광사에 도착하게 되면 이 절의 스님, 신도들과 함께 팥죽을 쑤어보고 나누어먹는 체험을 하게 된다. 동짓날 붉은 팥죽을 부처님께 올리면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의미가 있다고.

이와 함께 다른 절의 템플스테이처럼 명상, 예불, 주지스님인 도신 스님과 함께 차를 나누어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 ☎ 041(664)2001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경북 영주 부석사와 이름이 같은 부석사는 지척에 있는 천수만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31일 저녁 천수만에 지는 올해 마지막 해를 보며 각자의 무자년 한해를 반성하고 새해 첫날 새벽 예불에 참여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새해 첫날 오전에는 천수만으로 다시 이동해 이곳을 찾아와 겨울을 나는 철새를 탐조하는 코스도 있다. ☎ 041(662)3824

공주시 계룡면 갑사는 별도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저 절에 머물며 쉬고 싶은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매일매일 절의 일정에 일일이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저녁예불만은 예외다.

충청권을 떠나 영·호남,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 있는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인터넷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류용규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말사 서광사 충청남도 서산시 부춘산1로 44 041)664-2001, 2002

Copyright ⓒ 2022 SEOGWANGSA.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