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서광사 신도 및 사부대중 여러분.

서광사 성역화 불사 중에 많은 불편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도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머리 숙입니다.

이제 서광사 불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조만간에 신도여러분을 편안한 자리에 모시고

넓은 공간에서 법회와 법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으셨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신도 및 사부대중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병술년 한해가 참으로 다사다난

하셨겠지요. 좋은일, 슬픈일이 겹치면서

어떤때는 웃고, 어떤때는 울고 그러셨을 겁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처님전에 기도를 올리며

스스로 얼마나 위로를 삼으셨던가요.

묵은해의 아픔들일랑 깨끗이 날려 버리시고

묵은해의 좋은 것들일랑 새해에도 가져 가십시오.

이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해서

출발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서

부처님전에 기도 올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들의 소구 소망 성취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 사루겠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새롭게 정비하시고

600년 만에 온다는 황금돼지 해를 새롭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뒷켠에서

여러분의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서광사 주지 도신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