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도 항상 천국인 것이 아니다. 지극한 즐거운 쾌락도 지속되면
고통이 되기 때문이다. 지옥도 항상 지옥인 것은 아니다. 고통중에도
실오라기 하나와도 같은 작고 소중한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운데가 아닌 중도(中道)이다.

어느 때인가 한순간 충남 서산시 동부전통시장이 자유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시장이 되었다고 한다고 하여 그 지존무상의 위치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
그에 상응해서 경쟁자인 백화점이 변하고 마트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걸맞게 또 다시 충남 서산시 동부전통시장은 변화해야 한다.
이것이 무상(無相)이요, 무아(無我)이며, 공(空)이고, 중도(中道)인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태양계도 생명체로 생명의 주기가 있다.
하나의 아름다운 꽃이 가을이 되면 꽃이 지고 줄기가 썩고 추운 겨울을 작은
꽃씨 씨앗들이 우주의 허공속의 바람을 타고 오대양 육대주를 날라 다니며
얼음이 박힌 딱딱한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우주의 기운을 타고 다시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지구의 60억 인류(人類)는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삶
가운데 밝은 거울은 희고 검은 것을 그대로 비추고 흐르는 물은 강가에서
바닷가로 흘러 파도와 파도가 물결쳐 울렁이며 굽이치듯이 어떤 색깔의 물감을
집어 넣는다고 하여도 결국은 모두가 바다색이 된다.

그리고 한사람의 깨달음의 인간이 된다 하여도 나보다 더 폭넓고 광범위한
지식과 지혜의 학문을 익힌 또 다른 깨달음의 인간은 이 우주 법계 어디엔가는
반드시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것도 중도이며 공이고 무상이고 무아인것이며 중생인 것이다.

그래서 불교는 이상적인 수행자 인도의 고타마 싯타르타를 설정한 것이다.
그리고 유교의 공자는 자기 자신을 일컬어 항상 학문을 즐겨 배우고 익히는
자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종교계에서는 이런 말이 전한다.
"태초의 신교(神敎)에서 이 세상 모든 종교가 태동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