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정해진 기간이 없다.
윤회를 오고 가며 하는것이 수행이다.
태어나서 수행을 하고 죽어서 수행을 하고
다시 태어나서 수행을 하고 다시 죽어서 수행을 하는 것이다.

수많은 불교적 설화는 하나의 상징과 같다.

방탕한 도련님이 뱀으로 태어나고 비굴한 삶을 살던 뱀이
다시 개가 되고 개가 소로 태어나 열심히 일한 결과 다시 사람으로
윤회하듯이 수행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반복하며 불탑(佛塔)을
쌓아가듯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인생이란 탑을 쌓으면 사람이 모였다가 흩어지며
공덕(功德)이 되듯이 불탑의 백두산에서의 공덕도 그와 같았다.

백두산의 약초꾼도 불교를 이해하고
백두산의 사냥꾼도 불교를 이해하고
백두산의 선도 수행자도 불교를 이해하고
백두산의 고구려의 조의선인도 불교를 이해하고
백두산의 백제 싸울아비도 불교를 이해하고
백두산의 신라 화랑도 불교를 이해하였다.

그리고 조선족사이에 불교의 인연으로 자비가 민간에 스며들었다.

문명(文明)은 뛰어나고 우수한 민족(民族)에게는 자생력을 갖고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석가모니의 땅 인도는 더운 나라이지만 백두산은
날씨가 춥다. 불교의 진리란 본체는 변하지 않지만 형식은 변하여
불교가 백두산에서 조선족에 알맞게 새롭게 만들어져 불교문명이 꽃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