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일기(商人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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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가모니 작성일2013.04.07 조회7,573회 댓글0건본문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장사는 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아있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力)을 팔지 못하면 인류(人類)의 바람직한
혼(魂)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
묘지(墓地)라고 써 붙여야 한다.
출처:신웅 저자 <상도:거상 임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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