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고 새삼 느낀점이 많습니다.
요즈음 다행이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어린아이가 차에 몇번씩 치이고도 그냥 방치되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는 해외 뉴스부터해서, 불의에 남의 일이라고 구경만 하는 세태가 삭막해 지는 마음탓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데...
요즈음 검색란에 위 노래를 정정해 달라고 일부러 가입하고 들어가 정중히 부탁을 몇곳 했는데
마치 당사자도 아닌데 뭐냐?
하는 식으로 시비를 거는 사람을 봤습니다.
남의 노래를 버젓이 올려놓고 듣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정당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본인의 잘못에 대하여 미안함까지는 몰라도 그런식으로 시비 거는건....
사실 누구 노래인지도 모르고 다운 받았다는건 불법다운일테고, 정당하게 올렸다 해도 명예훼손은 아닌지 궁금해 지는군요.
속좁은 마음에 아무리'자비'심을 생각하려 해도 중생인 까닭에 속상해서 글써 봤습니다.
관세음보살_()_

스님의 홈에 어제저녁 답글이 올려져 있어 게시판에도 올립니다.
스님의 말씀 듣고보니 스님마음에 번뇌만 하나 심어 들인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행여라도 스님께 누가 되지 않았길 바라며, 스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임을 말씀드리오니 불편한 마음 거두시길 바랍니다.
스님 마음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아래글은 도신스님 홈 게시판에 올려진 글에 대한 스님의 답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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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든 일이  다 인연법에 의해서 이루어 지고 풀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노래를 했든 저는 조용필씨를 존경하는 사람이구요.
또  제가 부른 노래를 조용필씨께서 부르신 노래로 알고 올려 주신 점 한편으론 영광이고
한편으론  나란 존재에 대한 허무감이 밀려 오긴 합니다.
이런 저런거 따지면서 사는 삶이 아니다 보니 위에서 청산거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이
다 번거롭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암튼 조용필님은 가수로써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며
그 분에게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산거사님의 그런 노력들 너무 감사하지만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이니
제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노래를 한다 하더라도 저는
세속을 떠난 승려의 신분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노래가 좋아서 할 뿐이고...  그러다 보니  노래는 노래가 아니다 라고 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른 사람입니다. 모쪼록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  도신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