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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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아 작성일2009.07.03 조회7,640회 댓글1건본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남 김해에 사는 장보명화라는 불자입니다.
이글을 주지스님께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 막내아들이 지난 2005년부터 바둑프로기사를 꿈꾸며 허장회바둑도장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지난 2008년 상반기에는 한국기원 연구생에 들어가 8조까지 올랐답니다. 그런데 8조에서 9연패를 하더니 결국 지난 3월에는 연구생에서 탈락해 또다시 6월에 연구생 선발전에 나갔답니다. 다행히 다시 연구생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단번에 또 떨어진겁니다.
이번에는 아예 의욕상실이 돼서 자존심도 상하고, 도장에는 나가기 싫다며 혼자서 집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지난해 아이가 즐겨보는 <월간바둑>에 스님 인터뷰기사가 실려 제 나름대로는 유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어려울때 스님 생각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아이에게 머리도 식힐겸 지난주에는 설악산 봉정암에를 다녀왔답니다. 도량 한귀퉁이에서 봉바위 천진여래부처님도 친견하고 왔지요. 스님! 저희는 지금까지 시작할때도 그랬지만 한번도 강요해 본 적도 없고, 욕심도 없답니다. 다만 아이가 그토록 하고 싶어하고, 또 원하니까 가급적이면 되는 방향으로 기도하면서 도와주고 싶을 따름이지, 정말 아이가 그 쪽이 아니라면 아예 빨리 마음을 접게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올해 14살(충암중 1학년) 병자생, 1월12일 (음력) 자시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늘 그랬듯이 옆에서 지켜볼 따름이지만, 뭔가 좋은 해결방법을 찾아 주고 싶답니다. 그게 애미로서 당연한 도리아니겠는지요...
잠시라도 머리를 어지럽게 해드렸다면 너그럽게 용서를 구합니다.
장보명화 드림 (017-840-4477)
댓글목록
도신스님님의 댓글
도신스님 작성일
안녕하세요 장 보명화보살님...
안타까운 사연이군요.
바람도 쏘이시고 또 아이에게 약간의 여유도 주실겸 해서
한번 왔다 가시면 어떨까 싶네요.
승부란 늘 이겼다 졌다 하는겁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의욕상실 이거든요...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수 있는 계기도 한번 마련할 겸 해서요
한번 정도 이쪽으로 와보심 어떨까요 요즘은 대전- 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서
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구요 시일내에 한번 방문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글로써 답변 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말들이 필요하기 때문에여...
한번 들리시지요....
보명화보살님... 바람 쏘이신다고 생각하시고 아이와 함께 방문해 주심 좋겠네여..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