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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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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아이 작성일2007.08.14 조회6,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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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온천장에는 내가(일타스님) 아는 보살이 몇 사람있다. 그 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리다고 하여 ‘막내보살’로 불리는 이에게 있었던 일이다.

막내보살은 오래 전부터 진로소주 도매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 보살계를 받고 부터는 자꾸만 자신의 직업이 마음에 걸린다고 하였다. “술장사를 하지말라.”는 것이 보살의 십중대계중 제5계로 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가끔씩 절에 갈 때마다 부처님 전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다.

“부처님! 술 도매업 대신 다른 직업을 갖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절을 찾을 때마다 빌기를 3년, 하루는 아는사람이 와서 자꾸만 땅을 사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하였는데, 거듭거듭 재촉하는 바람에 갖고 있던 여유돈으로 땅을 사게 되었다.

그녀는 빈 땅을 그냥 놀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 땅에 울타리를 치고 조그마한 움막 한 채를 마련하였고 땅을 돌볼 사람을 고용했다. 그렇게 사람이 살게 되다 보니 자연 식수가 필요해져서 우물을 파게 되었다.

인부를 사서 땅을 꽤 깊이까지 파들어 갔을 즈음, 아주 큼지막한바위 하나가 걸려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새로이 다른 곳을 뚫자니 그동안의 공이 아까웠다.

“어렵더라도 바위를 부숩시다.”

이렇게 하여 바위를 쪼개었더니, 놀랍게도 그 사이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땅 값이 수십 배나 뛰어올라 막내보살은 큰 부자가 되었고, 그 땅에다 몇 채의 호텔을 지어 경영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마음에 걸렸던 술 도매업은 자연스럽게 그만둘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살생하지 아니하고 자비심을 가지리다

투도하지 아니하고 복덕을 지으리다

사음간음 하지않고 청정행을 지키리다

망어를 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리다

음주를 아니하고 지혜를 키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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