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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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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아이 작성일2007.07.03 조회6,53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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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거사님 한분은 공장을 경영하다가 실패하여 전재산을 모두 날리고 가족마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 잘 살다가 갑자기 닥친 불행에 가족 모두는 물질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불안을 느끼며 지내야 했습니다. 특히 가장인 거사님의 고통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거사님은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스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한 다음 울먹였습니다.

“스님, 지금 심정 같아서는 그냥 죽고만 싶을 뿐입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처사, 보게. 낙엽이 땅에 떨어져 있으면 사람도 밟고 개도 밟는다. 떨어진 낙엽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그 낙엽도 비바람을 타고 벽공을 활기롭게 날 때가 있다. 낙엽도 백공을 풀풀 나는데, 만물중에 가장 슬기로운 사람이 좀 실패했다고 하여 근심에 잠겨 있어서야 되겠는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힘을 내어야지.”

“스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여야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까?”

“오늘부터 백일 동안 아미타불을 외우게, 죽기 살기로 밤낮없이 외우면 틀림없이 다시 살아날 수가 있을 것일세.”

스님은 간략히 염불하는 방법을 일러주셨고, 거사님은 그날부터 열심히 ‘나무아미타불’을 외웠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생명줄로 알고 밤낮없이 외웠습니다. 그렇게 약 50일이 지나자 먹을 때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나무아미타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잠을 잘 때도 꿈결같이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80일 정도 되자 채권단이 빚을 받지 않겠다고 하였고, 백일기도가 끝나자 은행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대는 사업마다 불꽃이 타오르듯 크게 일어나, 채 3년도 되지 않아 부산에서 몇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대단한 재력가가 되었습니다.


“나무 아미 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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