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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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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아이 작성일2007.05.15 조회6,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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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에 사는 어느 보살이 경험했던 이야기이다. 그녀의 꿈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5년만에

나타나서 말하였다.

"내가 너희들을 도와주기 위해 5년 동안 공부를 하고 왔으니 받아들여라."

그 말은 무당이 되어 굿을 하고 점을 쳐주며 살라는 것이었다. 시어머니는 매일 밤 꿈에 나타나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였지만 그녀는 완강히 거절하였다.

"어머님께서 저희들을 도와주시고자 하는 것은 고맙지만, 그 일만은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며느리의 거듭되는 반대에 시어머니는 마침내 저주를 퍼부었다.

"내가 너희를 돕기 위해 5년 동안 공부를 한 나의 성의를 무시하다니! 네가 끝까지 거절을 한다면

좋다. 내가 5년을 공부한 곱의 기간 동안 네가 고통을 받아라.

그날부터 시작하여 며느리의 허리는 아프기 시작하였고, 심할 때는 자리에서 요동조차 할 수 없었다. 한 가정의 주부로서 가족을 돌보기는 커녕, 밥마저 얻어먹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고통스런 나날을 2년동안 보낸 그녀는 마을 인근의 연화사 스님께 사연을 털어놓았고, 평소 기도정진을 잘 하였던 그 절의 비구니스님은 가르침을 주셨다.

"보살님, 오늘부터 지장보살을 불러 시어머님을 비롯한 보살님 주변의 영가들을 천도시키십시오. 누워있을 때나 앉아있을때나 '지장보살'을 놓치지 말고 끊임없이 불러야 합니다.

화장실에 있건, 밥을먹건, 고기를 먹건 따질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지장보살'만 부르십시오."

그녀는 스님의 가르침대로 죽어라고 지장보살을 불렀고, 그렇게 백일 정도가 지나니 차츰 거동

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1년 뒤에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어머니의 10년 저

주가 아직 7년이 남았건만, 기도한지 1년만에 그 장애가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녀와의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는 영가가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그 영가는

전라도 고부가 고향인 남자 귀신으로, 집을 떠나 길거리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얼굴을 들 수도 없고 찾아 갈 수도 없다고 하였다.

그는 객귀가 되어 떠돌다가 그녀에게 으탁하였고, 떠나기 직전에 이렇게 말하였다.

"너의 집에서 쇳소리가 나기에 들어와서 너에게 의탁하였다. 그리고 조금만 애를 먹이면 밥을

해서 먹여 주었으므로 계속 붙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네가 너무도 열심히 지장보살을 불러

진절머리가 날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이제 떠나갈란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밥 한끼만 해다오."

"절에 가서 해줄께."

절은 싫다. 그냥 집에서 밥 한끼만 해주면 먹고 가겠다."

"정말 밥 한끼만 해주면 먹고 가겠느냐?"

"그렇다."

그녀는 집에서 정성껏 한 상을 차려 대접하였고, 그 날부터 그녀의 병은 완전히 낫게 되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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