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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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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아이 작성일2007.04.30 조회6,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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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수행자가 산 중에서 도를 닦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영적 수행의 삶이 본질적으로 완벽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선정에 드는 능력을 자랑으로 여겼다.

그는 즐겁거나 불쾌하거나 어떤 마음상태를 접하더라도 참을성이

있으며 주변상황에 관계없이 그의 마음은 동요하지 않는다고 여겼

다.

그는 참선하는 움막 가까이에 두 개의 판자를 못으로 이어 “마음은

재와 같다 Mind like ashes." 라는 세 단어를 썼다. 그는 이 판자

이은 것을 뾰족한 나무막대기에 달고는 이 표지를 땅바닥에 박았다.

그는 손의 먼지를 털고 앉아서 참선할 준비를 했다.

그 때 관세음보살님이 이 수행자의 선정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순식간에 관세음보살은 젊은 청년으로 변신하여 수행자의 문을 요란

하게 두드렸다. 삼십 분 동안 문을 계속 두드리니 그 소리가 산을

울렸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관세음보살은 움막으로 들어가서 창문을 통해

방석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참선중인 수행자를 발견했다.

“실례합니다!” 관세음보살이 말했다. “방해해서 미안합니다만 저 아래 길에서 표지판을 보았는데 뭐라고 쓰여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행자는 천천히 두 눈을 하나씩 떴다. 그는 마음속으로 뭔가 결심을

하는 듯 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마음은 재와 같다”라고 쓰여 있습니

다.

“어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읽지를 못하거든요. 어느 말이 ‘재’ 입니까

?“

수행자는 대답하기 전에 멈추었다가 숨을 내 쉬고는 말했다.

“두번째 단어가 ‘재’입니다.”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은 말이라서 그 뜻을 이해

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재를 좋아 한다고요 Mind likes ashes?“

“ ‘좋아한다 like’가 아니라 재와 ‘같다’like ashes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재를 좋아한다. 입니까?

그게 아니라 “재와 같다”라는 뜻입니다.

질문은 한시간 삼십 분 동안이나 계속 되었고 마침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 수행자가 소리쳤다. 으아! “이런 멍충이

같으니라고“ 내 말을 잘 듣도록 하시오. ‘마음은 재와 같다’고

몇 번이나 더 말해야 되겠소?“

청년은 돌연히 공중으로 오르더니 관세음보살로 변신해 자주색,

황금색의 구름위에 가부좌를 한 장업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도 재속에는 불씨가 좀 남아 있는 것 같구나. 한 두 해 후

에 다시 방문하러 오겠다. 그때까지 용맹정진 하도록 하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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